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 모두 패한 롯데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50경기를 치른 현대 단 17승(33패)에 그치고 있다. 5강 마지노선인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9.5경기차까지 벌어졌고, 9위 KIA(1.5경기차)와의 격차까지 늘어났다.
투-타 모두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주중 3연전에서 이승헌, 김원중, 김건국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KIA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김원중과 김건국이 그나마 역할을 해줬으나, 불펜의 부담을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연투를 거듭한 불펜 역시 기대만큼의 힘을 보여주지 못한 채 최근의 부진을 반복했다. 타선에선 손아섭 이대호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침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결국 스윕패를 당했다.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갖는 LG전에서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출격시킨다. LG전에서 강했던 레일리의 투구가 연패 탈출의 실마리가 되줄 것으로 바라는 눈치다. 하지만 극심한 좌-우타자 상대 피안타율과 최근 하락한 구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올 시즌 유독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흐름이 바뀔지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