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올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신인 6명을 포함시켰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당초 "역대급으로 많은 신인들을 데려갈 것이다"라고 밝혔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신인 선수들이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 정도로 2019 신인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한화의 신인 내야수들은 본격적인 실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한화의 신인 야수 3인방은 기대한 대로 1군 캠프에 참가했다. 내야수 노시환(경남고) 변우혁(북일고), 외야수 유장혁(광주일고)이 그 주인공. 서산에서 진행된 신인 훈련 때부터 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 감독은 "기대가 많이 된다. 배팅하는 것을 보니 기대감이 생긴다. 체격만 좋으면 어쩌나 했는데 그렇지가 않다"면서 "원래 최근에는 부상 위험으로 신인들을 많이 안 데려가는 추세다. 하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1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변우혁도 장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대타로 출전한 첫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4일 삼성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3타수 2안타(2루타 1개) 2득점으로 활약했다. 16일 주니치 2군전에선 7회초 노시환이 2루타로 출루하자,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날 6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홈런을 기록했다. 캠프에서 기록한 3안타 중 장타가 2개다. 순조롭게 '포스트 김태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