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우에하라는 요미우리와 연봉 2억원에서 1억5천만엔이 깎인 5천만엔에 사인을 했다. 우에하라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15∼2016년 연봉으로만 900만달러를 받는 슈퍼스타였지만, 지금은 쫓겨나지 않기 위해 대폭 삭감된 연봉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다. 우에하라는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분하고 어쩔 수 없지만, 지고 싶지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우에하라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49경기에 등판해 3승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 잔류를 희망했지만,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지난 3월 '친정팀' 요미우리로 복귀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데다 시즌 도중 무릎 부상까지 당해 올 정규시즌서 5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999년 요미우리에서 프로에 데뷔한 우에하라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에서 9년을 뛴 뒤 올해 요미우리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436경기에서 22승26패,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올리며 정상급 불펜투수로 활약했으며, 2013년 보스턴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