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19일 서울 논현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홈런 1위, 타점 1위 타이틀상을 받았다.
두산의 4번타자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재환은 139경기에서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104득점 타율 3할3푼4리를 기록했다. 홈런 부문에서는 공동 2위권인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를 1개 차이로 제치고 '홈런왕'이 됐다. 타점 역시 데뷔 후 처음으로 130타점을 넘겨 공동 2위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이상 125타점)를 8타점 차이로 앞섰다.
김재환은 수상 후 "홈런상은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잘 지도를 해주셔서 받은 상이고, 타점상은 동료들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한번도 어떤 타이틀을 받고 싶은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내년에 다시 팀의 통합 우승을 하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