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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대만전은 양현종. 일본전 선발은 누가 나갈까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8-18 10:55

야구대표팀 대만전은 양현종. 일본전 선발은 누가 나갈까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대표팀 구성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출발한다.



대표팀은 18일 소집돼 잠실구장에서 국내훈련을 한 뒤 23일 자카르타로 출국해 2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일주일간 펼쳐진다. 한국은 26일 대만, 27일 인도네시아, 28일 홍콩과 B조 예선을 치른다. 하루 휴식후 30일과 31일 슈퍼라운드를 갖는다. 조별 1,2위팀이 슈퍼라운드에 올라 경기를 갖고 성적에 따라 1,2위가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은 B조 1위가 될 경우 30일에 A조 2위, 31일 A조 1위와 붙는다. 혹시 대만에 패해 B조 2위가 된다면 30일에 A조 1위를 만나고 31일 A조 2위와 싸운다.

A조는 일본, 중국, 파키스탄과 태국, 스리랑카, 라오스 중 1개국이 들어간다. 전력상으론 1위를 일본, 2위를 중국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금메달 행보에 가장 경계해야할 팀은 대만과 일본이다. 대만은 프로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그 수가 적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엔 프로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대만과 일본이 한국보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야구는 그날 컨디션이 중요하다. 이변이 나올 수 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대만과 일본에 모두 패했다. 상대 전력분석을 하더라도 직접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힘든 승부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첫 경기 대만전과 결승전 선발로 사실상 에이스인 양현종으로 결론을 낸 상태다. 현재 대표팀 구성상 큰 경기에 내보낼 투수가 사실상 양현종 뿐이다.

일본전엔 누가 등판하느냐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국팀의 구성상 전승 우승을 해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라 일본전도 쉽게 볼 수는 없다.

현재 대표팀에 뽑힌 선발 투수들은 양현종 이용찬 임찬규 최원태 임기영 박종훈 등 6명이다. 이 중 왼손 투수는 양현종 1명 뿐이고 이용찬 임찬규 최원태는 우완, 임기영 박종훈은 사이드암-언더핸드다. 한국은 주로 좌타자가 많은 일본전에 왼손투수를 기용했는데 차우찬이 빠지게 되면서 마땅한 왼손투수가 없어졌다. 현재 성적을 보면 최원태와 이용찬이 유력해 보인다. 최원태는 올시즌 13승7패로 다승 3위에 올라있고, 평균자책점 3.95로 6위에 올라있다. 다승은 국내 투수 중 1위 평균자책점은 양현종(3.78)에 이어 2위다. 고졸 4년차로 아직 21세밖에 안됐지만 실력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용찬은 11승3패로 다승 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3.71로 매우 좋은 편이다. 프로 12년차의 베테랑으로 마무리 투수로도 활약하는 등 많은 경험이 있는 것도 플러스 용인이다.

금메달이 떼논 당상이라는 말이 더 부담되는 야구대표팀. 어느 경기도 허투루할 수는 없다. 꼭 이겨야 하는 일본전이고, 사회인야구 선수들이 참가하기에 더더욱 잘 이겨야 한다. 선동열 감독의 선택은 누구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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