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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우천 취소가 KIA에 미칠 영향은?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8-11 09:03

10일 우천 취소가 KIA에 미칠 영향은?
10일 롯데-KIA전이 열릴 예정이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가 경기전 갑자기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갑자기 내린 비가 KIA 타이거즈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KIA 타이거즈가 10일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경기전 갑자기 내린 폭우로 치르지 못했다. 경기 취소로 곧바로 짐을 싸 인천으로 이동했다.

예정에 없었던 우천 취소. 투수 로테이션이 달라지게 되면서 KIA에 이득이 될 수도 있는상황이 만들어졌다. 일단 땜방선발이 사라졌다. 예정대로 10일 경기가 열렸다면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엔 임시 선발인 김유신이 나가게 돼 있었다. 팻 딘이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빈 자리에 고졸 신인인 김유신을 쓰기로 결정한 것. 하지만 우천 취소되면서 김유신 카드는 쓸 필요가 없게 됐다.

양현종이 하루 밀린 11일 선발로 나가게 됐고, 12일 경기엔 헥터 노에시가 등판한다.

불확실한 카드였던 김유신 대신 에이스 양현종이 나오는 것은 분명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양현종이 토요일에 나오게 되면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인 16일 경기 선발에 고민이 생겼다.

예정대로라면 양현종이 16일에 등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11일 등판하면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경기는나흘 휴식후 등판을 하게 된다. 나흘 휴식후 등판이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최근의 폭염을 생각하면 꺼리게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16일이면 부상으로 빠졌던 팻 딘이 1군에 등록할 수 있는 날이다. 팻 딘을 선발로 내고 양현종을 구원으로 내거나 양현종을 선발로 내고 팻 딘을 구원으로 등판시키는 1+1 전략이 가능한 상황이다.

비로 인해 최근 3연패의 좋지 않은 분위기를 조금 없앨 수 있었던 것이 KIA로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KIA는 7일 넥센과의 원정경기서 타선이 침묵하며 1대9로 패했고, 8일 넥센전에선 2-2 동점이던 8회초 4점을 뽑아 6-2로 앞서 승리가 유력해보였으나 8회말 4점을 주고 10회말에 끝내기 안타를 맞아 6대7로 역전패했다. 9일 롯데전에선 4-2로 앞서다가 5회초 안중열에게 만루포를 맞는 등 6점을 내주며 4-8로 역전당했고, 이후 이렇다할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4대11로 패했다.

선발과 타선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그나마 안정감을 보였던 불펜진도 무너지면서 3연패를 당했고, 8위까지 떨어졌다.

10일 현재 5위 LG와는 3.5게임차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남은 5경기서 KIA가 얼마나 좁힐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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