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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불펜 후반기 ERA 1.54. 이제 선발이 답할 차례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7-20 10:46

KIA 불펜 후반기 ERA 1.54. 이제 선발이 답할 차례다
KIA 윤석민의 피칭 모습. 윤석민이 마무리에서 자리를 잡자 KIA 불펜이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불펜은 좋았다. 이제 선발이 응답할 차례다.



KIA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3연전서 1승2패를 기록했다. 17일 첫 경기서 6대3의 역전승을 거뒀지만 18일 1대7로 패했고, 19일에도 2대5로 졌다.

이 3경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불펜이었다. 3경기서 불펜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제 역할을 했다.

3경기서 불펜진이 책임진 이닝은 11⅔이닝. 2실점만 했으니 불펜 평균자책점은 1.54. 10개 구단 중 1위였다.

17일엔 선발 양현종이 7이닝동안 3실점으로 막은 뒤 임창용과 윤석민이 각각 1이닝씩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고, 18일엔 선발 헥터 노에시가 5이닝 동안 6실점을 한 뒤 유승철과 김세현 황인준이 나머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19일엔 임기영이 5점을 내주고 4회초 1사후 교체됐고, 이후 문경찬(2⅔이닝 2안타 무실점) 임기준(1이닝 무안타 무실점) 김세현(2이닝 3안타 1실점)

선발진이 3경기서 내준 점수는 14점.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8.22로 전체 9위였다.

우승을 했던 지난해에도 가장 큰 고민이었던 불펜이 가장 걱정없는 파트가 됐고, 우승이 원동력이었던 선발이 오히려 고민이 됐다.

외국인 투수 팻 딘이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꾸고 셋업맨으로 나섰던 임창용이 선발로 나서면서 불펜과 선발진이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마무리 윤석민이 안정감있는 피칭을 보이면서 견고해지기 시작한 불펜진은 앞으로도 큰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에선 사실상 양현종을 빼고는 확실하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0승 투수였던 헥터는 좋을 때와 안좋을 때의 차이가 너무 크다. 임기영은 최근 선발 복귀 이후 계속 부진이 이어지고, 한승혁도 초반의 안정감이 아니다. 임창용이 앞으로 어떻게 던지냐에 따라 선발진의 분위기도 바뀔지 지켜봐야 한다.

불펜이 안정됐으니 리드만 잡으면 된다. 그러기 위해선 선발의 견고함이 곡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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