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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볼티모어전 4출루, 51연속 출루 '베이브 루스와 타이'

박상경 기자

입력 2018-07-16 08:45

추신수 볼티모어전 4출루, 51연속 출루 '베이브 루스와 타이'
ⓒAFPBBNews = News1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전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온 추신수는 이날 출루로 51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게 됐다. 51경기 연속 출루는 지난 1923년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루스가 세운 기록과 같다.

1번-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투수 미겔 카스트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기록을 연장했다. 2회초 2사 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구원 투수 마이크 라이트 주니어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가 4-6으로 뒤지던 7회초 라이트 주니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시즌 18호 홈런 및 타점까지 기록했다. 추신수는 5-6이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티모어의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으며 4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후 대주자 카를로스 토치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즌 기록은 90경기 348타수 102안타(18홈런), 타율 2할9푼3리가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출루로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 때 토치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5대6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기를 마친 추신수는 구단 추천 선수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에 합류,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추신수는 후반기 경기에서 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운 55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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