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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 복귀 또 지연, 허리 통증 재발

박상경 기자

입력 2018-06-24 16:29

LG 류제국 복귀 또 지연, 허리 통증 재발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의 복귀 일정이 다시 안갯 속으로 빠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갖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류제국이 최근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는데 몸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지난 3월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LG 스프링캠프 청백전에 선발로 등판했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 뒤 조기 귀국해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초에는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류 감독은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남아 있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LG는 헨리 소사-타일러 윌슨-차우찬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임찬규가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류제국의 빈 자리를 두고 신정락-김영준-손주현-김대현이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4명 모두 류 감독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 임찬규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2⅓이닝 10실점), 20일 한화 이글스전(3이닝 8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고민이 더 커진 상황이다.

류제국이 전반기 내 복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증이 재발하면서 재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류제국이 앞서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은 부상 후유증까지 감안하면 재활에 소요되는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지금 류제국이 (1군 엔트리에) 있다면 활용폭이 큰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서 김대현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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