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을 쳐내면서 팀의 10대5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신본기는 롯데가 1-2로 뒤지던 2회말 1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3회말 2사 만루에선 우측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싹쓸이 2루타'로 3타점을 쓸어 담았다. 8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3루수 내야 안타를 쳐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문규현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신본기는 경기 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한 점이라도 더 도망가서 투수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 (SK 선발) 켈리에게 약했는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공을 보고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윙을 간결하게 하고 정확하게 치자는 것이 장타로 연결되고 있다"며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고 있다.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원래 나는 정해진 자리가 없는 선수다. 스프링캠프 때 준비를 많이 했고 실수도 많이 했지만 점점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