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9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침묵하면서 타율이 2할9리(67타수 14안타)까지 추락했다.
휴스턴과의 3연전, 슬럼프라는 단어 외엔 설명할 길이 없었다. 1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동안 6차례나 삼진을 내줬다. 타석에서도 무기력증이 이어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3회엔 1루수 땅볼, 6회엔 헛스윙 삼진, 9회 3루 뜬공에 그쳤다. 10회초 2사 2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당시 때려낸 타구가 그나마 나았으나 힘은 여전히 부족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