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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07% 인상 이정후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다"

민창기 기자

입력 2017-12-13 11:28

연봉 307% 인상 이정후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다"
넥센 이정후가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 사단법인 일구회는 일구대상 수상자로 허구연 KBO 야구발전 위원장을 선정했다. 의지노력상은 10년 이상 무명 생활과 부상을 이겨낸 두산 투수 김강률(29), 심판상은 20년 경력의 이영재 KBO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KIA 운영팀, 특별공로상은 한경진 선수촌병원 재활원장이 각각 받았다. 올해 신설한 고교야구 투수, 타자 MVP에는 곽빈(배명고ㆍ두산 입단)과 강백호(서울고ㆍkt 입단)를 선정했다. 청담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2.12/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13일 올해보다 8300만원, 307.4% 인상된 1억1000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했다. 307.4% 인상률은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와 동일한 팀 내 최고 인상률이다.



이정후는 구단을 통해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1차 지명해주셔서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이장석 대표님과 스카우트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 많은 도움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데뷔 1년차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신인이기에 조금만 잘해도 칭찬 해주시고 주목 받았는데,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또 "현재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하며 비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히어로즈 식구가 된 이정후는 최고의 루키 시즌을 본냈다. 올 시즌 144경기, 전게임에 출전해 179안타-2홈런-111득점-47타점-12도루,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하고 신인왕에 올랐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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