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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유치, 바늘구멍 올림픽 본선행에 도움될까

박재호 기자

입력 2017-10-19 13:43

프리미어12 유치, 바늘구멍 올림픽 본선행에 도움될까
◇도쿄올림픽까지 한국대표팀을 이끌 선동열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0.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19년 열리는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국내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개최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총회를 다녀온 양해영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은 18일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유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유치가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2015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미국마저 무너뜨리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제2회 프리미어12가 더 중요해진 이유는 2020년 도쿄월드컵 예선을 겸하기 때문이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올림픽 야구 본선진출권 2장이 프리미어12에 걸릴 것 같다. WBSC는 기본적으로 프리미어12의 중요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본선진출 자체가 쉽진 않다. 본선 진출은 6개국에 불과하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면 5개국이다. 엔트리 또한 20명으로 제한해 콤팩트하게 대회가 치러진다.

한국은 2019년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과 함께 대만, 멕시코 등이 유치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국과 대만은 확정적이다. 멕시코의 합류 여부에 따라 2개조, 또는 3개조로 나눠 예선이 치러진다. 2라운드와 결승 라운드는 일본에서 열린다. 내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WBSC실행위원회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대회를 한국에서 치르게 되면 유리한 점이 많다. 고척스카이돔이 개최장소로 유력한데 한국 대표팀은 홈어드밴티지를 노릴 수 있다. 체력을 비축할 수 있고, 그라운드도 익숙하다.

KBO는 프리미어12 개최를 기점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뜻을 내비쳤다. 국제기구에서 일할 전문인력 양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KBO는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18세 이하)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2019년에는 부산 기장군에 야구 명예의 전당이 문을 연다. 이를 기념해 대회를 희망하고 있다. 기장군에 조성된 야구테마파크(정규 그라운드 4개면) 등 경기장 인프라는 이미 WBSC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한편, 이번 WBSC총회에서는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을 올해의 국가대표 감독에 뒤늦게 선정했다. 김인식 감독은 2015프리미어12 초대우승 업적을 인정받았다. WBSC는 4년 단위 총회에서 이 기간 각종 시상을 몰아서 수여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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