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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내가 이승엽을 존경하는 이유는."

권인하 기자

입력 2017-08-18 01:48

김진욱 감독 "내가 이승엽을 존경하는 이유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이승엽이 9회초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8.11/

이제 두번째 이별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18일 수원 구장과 작별을 한다.

kt 위즈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경기전 이승엽 은퇴 투어 행사를 갖는다. 한화 이글스에 이어 두번째다.

수원은 현대 유니콘스 시절인 2000년부터 경기를 치렀던 장소. 이승엽에겐 2003년 심정수(현대)와 홈런 신기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떠나보낼 이승엽에 대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수"라고 했다.

김 감독은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하며 "이승엽은 내가 해설을 할 때부터 여러차례 얘기했는데 존경하는 선수다. 야구계에서 존경받을 만하다"라고 극찬했다. 야구계에세 이승엽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을 정도로 이승엽은 실력은 물론 품행도 어린 선수들이 따라야할 선수로 꼽힌다.

김 감독도 그를 존경하는 이유로 그의 품행을 얘기했다. "단순히 야구만을 잘해서 그를 존경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이 모두 올바르다"라는 김 감독은 "그는 그동안 끊임없이 수많은 부담감 속에서 야구를 했었다. 그런 그가 화가 안나고, 슬럼프가 없었겠나. 그런데도 그는 항상 바르게 말을 하고 행동해왔다. 이승엽처럼 그런 압박 속에서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은퇴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제 이승엽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18일 수원구장과 작별을 고한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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