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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4안타 맹공 삼성 11대4로 격파

권인하 기자

입력 2017-06-27 21:26

수정 2017-06-27 21:29

KIA 14안타 맹공 삼성 11대4로 격파
KIA 이명기가 27일 광주 삼성전서 1회말 3번 버나디나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비록 NC 다이노스와 공동선두가 됐지만 저력은 변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상대로 14안타를 집중시키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11대4의 낙승을 거뒀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헥터 노에시를 대신해 5일만에 등판한 양현종의 6이닝 3실점 호투에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든든한 지원으로 승리했다. 이날 NC가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하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주말 NC에 3연패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앉은 KIA로선 이날 삼성과의 경기가 중요했다. 이날 마저 진다면 팀 분위기가 떨어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헥터가 약간의 피로감을 호소해 양현종이 나흘만 쉬고 등판하게 되는 등 위기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

초반부터 타선이 좋은 흐름을 만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갈수록 1위의 저력을 보였다.

1회말 안타로 출루한 톱타자 이명기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1-1 동점이던 2회말엔 김선빈의 좌중간 안타로 다시 앞서고 김주찬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4-1로 앞섰다. 1사 1,2루서 9번 김선빈의 좌중간 안타 때 2루주자 이범호가 삼성 좌익수 김헌곤의 홈송구에 잡힐 수 있는 타이밍이었으나 포수 이지영에게 오던 공이 슬라이딩하던 이범호의 발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오면서 승부의 흐름이 달라졌다. 4-2로 앞선 5회말엔 최형우의 2루타로 1점을 뽑았고, 이어 안치홍의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를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타구를 놓치면서 행운의 안타가 되며 1점을 더 추가해 6-2로 앞섰다. 삼성 이원석의 솔로포로 6-3으로 쫓긴 KIA는 6회말 이며이와 안치홍의 2루타 등 5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10-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양현종은 6회까지 85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10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다. 6회초를 마친 뒤 팔꿈치에 근육 뭉침 현상으로 교체. 팀이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나흘 휴식후 등판하면서 최대한 이닝을 끌면서 팀에 승리의 기회를 만들었다.

타선도 활발했다. 안치홍이 5타수 2안타 3타점, 버나디나도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9번 타격왕' 김선빈은 3안타를 치며 타율을 3할7푼7리로 끌어올려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넥센 서건창을 밀어내고 다시 단독 1위에 올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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