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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실망하지 않는다…목표 변함 없어'

나유리 기자

입력 2017-03-31 07:17

박병호 '실망하지 않는다…목표 변함 없어'
ⓒAFPBBNews = News1

"내 목표는 변함이 없다."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애써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미네소타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25인 로스터에서 투수 13명을 넣기로 결정하면서 박병호를 제외했다. 함께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케니스 바르가스도 발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빠졌다.

뜻밖의 결정이다.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팀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스프링캠프 합류 직전 마이너리그로 계약 이관되며 경쟁 구도에 놓였지만, 노력과 실력으로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현지 언론에서도 '박병호가 사실상 지명타자 경쟁 승자'라고 표현했으나 구단은 일단 개막전 엔트리에서 박병호를 제외했다. 5선발이 다소 약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불펜 숫자로 커버하기 위해다.

박병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덤덤한 심경을 밝혔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 라벨 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씁쓸한 소식이지만 실망하지는 않는다. 내가 여기서 뭘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내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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