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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지숙, kt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되다

김용 기자

입력 2016-08-25 21:09

레인보우 지숙, kt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되다
사진제공=kt 위즈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지숙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새 마스코트가 됐다.



지숙은 25일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시구자로 초청됐다. 시구 뿐 아니라 진심으로 kt 야구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kt가 지숙을 시구자로 초청한 이유가 있었다. 단순히 인기가 많은 걸그룹 멤버여서가 아니었다. 수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숙은 아버지와 함께 위즈파크를 찾아 kt를 열렬히 응원했다. 보통 연예인들이 구단에 미리 부탁을 해 입장권 등을 제공받는 것과 달리, 일반팬들과 똑같이 티켓을 구입해 수차례 경기 관람을 했다. 그러다 최근 kt를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며 kt도 지숙의 'kt 사랑'을 알게 됐다.

결국 위즈파크에서 시구를 하는 영광을 안게 됐고, 지숙은 화끈한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시구 후 kt '안타송' 응원가에 맞춰 율동을 했는데, 전문 치어리더와 비슷할 정도의 완벽한 율동을 자랑했다. 여기에 포수 뒷편 앞열에 자리(이날은 시구자 특전으로 kt 구단에서 좌석 제공)를 잡고 경기 내내 응원가와 율동을 따라하며 열심히 응원했다. 이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계속해서 잡혔다.

압권은 이닝 종료 후 이벤트 참가. 지숙은 7회초 종료 후 열린 맥주 빨리 마시기 대결에 kt를 대표해 참가했다. SK 팬 대표와 맥주 500cc 빨대로 빨리 마시기 게임을 해 엄청난 흡입량을 자랑하며 승리했다. 걸그룹 멤버로서 참가하기 꺼림직한 게임일 수도 있었으나 지숙은 수원팬들을 위해 자신을 내던졌다. 이에 팬들은 큰 박수 선물을 보냈다.

지숙은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친절히 응했다. 포즈를 취하다가도, kt 타자가 친 타구가 뻗어나가면 일단 타구에 먼저 반응하는 모습이 진짜 야구팬이었다. 최근 야구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의 홍보만을 위해 야구장을 찾는 연예인들이 많은 가운데 순수하게 야구를 즐기는 걸그룹 멤버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도 없이 경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kt가 접전 끝에 0대1로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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