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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 유희관 "좋은 케미, 의지가 늘 고맙다"

노재형 기자

입력 2015-05-22 22:28

6승 유희관 "좋은 케미, 의지가 늘 고맙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SK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5.22.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이 시즌 6승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희관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두산이 4대3으로 이겨 유희관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4월 22일 목동 넥센전부터 5연승을 내달린 유희관은 시즌 6승째를 거머쥐며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투구수는 112개였고, 3개의 볼넷과 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특유의 완급조절과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선발 몫을 다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2사후 이재원과 브라운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에 몰린 뒤 정상호를 133㎞ 직구로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내 가까스로 실점을 면했다.

2회를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낸 유희관은 3회 브라운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2사후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라운에게 3구째 119㎞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4회를 또다시 삼자범퇴로 넘긴 유희관은 2-2 동점이던 5회초 1점을 줬다. 나주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박재상을 평범한 외야플라이로 유도했지만, 좌익수 정진호와 중견수 정수빈이 콜플레이 미스로 공을 놓치는 바람에 안타가 돼 1사 1,3루에 몰리고 말았다. 이어 이재원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실점을 했다.

그러나 유희관은 4-3으로 앞선 6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7회 2사까지 추가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후 유희관은 "팀이 연패 상황이었는데 반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뒤에서 잘 막아준 (이)재우형과 (노)경은이형에게 고맙다. 작년 (정)상호형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기억이 있는데, (1회 만루에서 정상호를 상대로)실점없이 넘어가서 나머지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 그때가 고비였다"고 한 뒤 "좌타자를 상대할 때 슬라이더가 주효했고, 양의지의 리드가 오늘도 좋았다. 항상 함께 좋은 케미를 만들어주는 의지가 늘 고맙다"며 포수 양의지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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