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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양상문 감독 "PS 일정, 납득이 안된다" 불만 토로

김용 기자

입력 2014-10-23 06:24

 양상문 감독 "PS 일정, 납득이 안된다" 불만 토로
22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무사서 LG 정성훈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친 후 양상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10.22.

"포스트시즌 일정, 납득이 안된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일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가을비 때문에 제대로 꼬여버렸다. 19일 1차전을 치른 후, 20일 2차전을 치러야 했지만 비로 인해 20, 21일 이틀 연속 취소됐다. 22일에도 아침까지 비가 내렸지만 오후에는 비가 그쳐 2차전을 치를 수 있었다.

문제는 향후 포스트시즌 일정이다. 이제 비가 안 온다면 3, 4차전은 잠실구장에서 24, 25일 열린다. 그리고 5차전 필요시 27일 마산구장에서 개최된다.

그런데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 안에 종료될 경우,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예정된 27일 열린다. 25일 4차전이 종료된 후, 26일 하루 이동일이 보장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4차전 안에 승부를 끝낸 팀은 남은 일정의 휴식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3연승으로 끝나도 겨우 이틀 휴식이다. 예정대로 시리즈가 이어지고, 4차전에서 승부가 결정된다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쉴 수 있었다. 선발진 운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NC나 LG가 5차전까지 가 승리를 거둔다면 그 때는 어차피 하루 쉬고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억울하지 않다. 이 경우 포스트시즌 일정 전체가 뒤로 밀린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밑에서 올라가는 팀의 희망이 없다"라고 말하며 "만약 3-0으로 이기고 올라가도 겨우 선발 로테이션을 맞출 수 있다. 4, 5차전까지 간다면 우리든 NC든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다. 다른 이유도 아니고 비로 이틀 연속 취소가 됐는데, 대회 일정도 똑같이 밀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양 감독은 "이 문제 때문에 대회 요강도 찾아봤다. 이런 사례가 없다보니 요강 자체가 명확하지 않더라. 앞으로 한국야구에서 계속 포스트시즌이 열려야 하고, 이런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 확실한 요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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