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에서 한 경기 2이닝 투구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3-3 동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투를 했으나 한신은 연장 11회에 결승점을 내주고 패했다.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주니치전이었다. 오승환은 연장 10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갔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을 포함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격에 나서 안타까지 기록했다. 팀 동료인 내야수 니시오카의 배트로 2루수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오승환이 돌직구와 컷패스트볼을 무기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의 돌직구의 구위가 시즌 초부터 더 위력적이라며, 강한 체력 덕분이라고 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오승환이 새로운 무대 적응을 위해 삼성시절보다 더 좋은 몸으로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입소했다며, 당시 체중이 89kg이었는데, 현재는 93.5kg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