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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잠실구장, 아마추어 야구장 같았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14-04-18 19:16

슬픔에 잠긴 잠실구장, 아마추어 야구장 같았다
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전이 벌어진 서울 잠실구장. 마치 아마추어 야구장 같았다. 음악이 완전히 사라졌다. 치어리더도 없다. 무응원 경기. 홈팀 두산의 응원단상도, 원정팀 롯데의 응원단상도 텅텅 비었다. 201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전광판에 "진도 세월호 사고로 인해 응원단 및 이벤트가 운영되지 않는다" 는 문구가 안내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4.18/

18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전이 벌어진 서울 잠실구장.



마치 아마추어 야구장 같았다. 음악이 완전히 사라졌다. 치어리더도 없다. 무응원 경기. 홈팀 두산의 응원단상도, 원정팀 롯데의 응원단상도 텅텅 비었다.

보통 때 같으면 최신 댄스 음악과 선수별 맞춤 응원가가 끊이지 않고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조용했다.

앰프에선 선수 호명 소리만 나왔다. 관중들은 안타와 타점이 나올 때 환호를 질렀다. 무응원 경기다.

국민들은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애도의 분위기에 있다. 그 여파로 각종 스포츠 문화 행사가 줄줄이 취소 또는 축소해서 실시되고 있다.

프로야구는 일시 중단을 고려했지만 9월 인천아시안게임 등을 감안해 중단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최소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두산-롯데전 예매표가 상당수 취소됐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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