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WBC 선수단과 귀국한 김상수는 귀국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한국인 고니. 너무 빨리 왔는가. 그래도 한국 오니깐 좋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많은 야구팬들은 WBC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한 채 귀국한 시점에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말이라고 비난을 가했고, 이에 앞서 네델란드전에서도 김상수가 “(예전에는 네덜란드를)발랐는데 지금은 발렸네”라고 글을 남긴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더욱이 김상수의 이 같은 언행은 같은 팀 선배이자 대표팀의 맏형인 이승엽이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변명은 필요 없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인 것과 비교돼 더욱 큰 질타를 받았다.
결국 파장이 커지자 김상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죄송합니다. 진짜 그런 뜻으로 한 거 아닌데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하고 나섰다.
한편 WBC 한국대표팀은 1라운드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0-5로 패했고, 이후 호주전(6-0), 대만전(3-2)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TQB(Team Quality Balance) 규정에 의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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