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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리뷰]정호영 14점 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에 3대0 완승 3위 등극. 페퍼는 9연패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2-12 17:34

정호영 14점 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에 3대0 완승 3위 등극. 페퍼는 …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12일 페퍼저축은행전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9연패에 빠뜨리며 3위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2, 25-13)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10승(4패) 고지에 오른 인삼공사는 승점 3점을 더해 30점을 기록해 한국도로공사(10승4패·28점)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위 GS칼텍스(10승5패·31점)와도 1점차로 추격.

경기전 예상은 인삼공사의 승리였다. 페퍼저축은행은 공격의 축인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던 게 사실.

그런데 1세트는 예상외의 접전으로 흘렀다. 페퍼저축은행은 국내 선수들로 똘똘 뭉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엘리자벳 대신 라이트 공격수로 나온 박은서와 레프트 이한비 박경현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공격이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이소영과 정호영 박혜민이 분전했지만 옐레나가 무득점에 범실만 2개를 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16-15로 앞설 때만해도 페퍼저축은행이 일을 내는 듯했다. 하지만 범실이 승리를 막았다.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17-16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정호영이 박경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19-17, 2점차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쫓기기 시작한 페퍼저축은행의 범실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소영의 터치아웃으로 25-21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2개의 범실로 1세트 승리를 헌납했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인삼공사는 초반 옐레나를 앞세워 앞서나갔지만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범실로 페퍼저축은행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2세트 승리도 인삼공사의 차지였다. 20-19로 쫓긴 상황에서 이소영과 정호영의 스파이크로 한숨돌린 인삼공사는 이선우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다다른 뒤 상대 박은서의 서브 미스로 25-22로 승리했다.

3세트는 인삼공사의 완승이었다. 중반에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8-7에서 옐레나와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에 박은서의 공격이 아웃되며 단숨에 11-7로 앞섰고, 정호영의 스파이크와 박혜민의 블로킹까지 더해져 16-8,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인삼공사는 후반엔 주전들을 빼면서 체력 안배를 하면서도 25-13으로 경기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정호영이 14점, 옐레나가 11점, 이소영이 10점, 박혜민 9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양팀 최다인 17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 이한비가 7점, 박경현이 7점에 그치며 역시 레프트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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