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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2연패 확신' 7월 첫 대포 폭발, 오타니 '180.2㎞-132m' 27호포, 3안타-2타점-2득점...LAD 6-5 ARI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7-03 13:21

수정 2024-07-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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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2연패 확신' 7월 첫 대포 폭발, 오타니 '180.2㎞-132…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7월 들어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9회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6대5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타율 0.320(328타수 105안타), 27홈런, 64타점, 69득점, 16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654, OPS 1.048, 51장타, 212루타를 기록했다. 타율과 홈런, 득점, 장타율, OPS, 장타, 루타는 여전히 내셔널리그(NL) 1위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것은 2-3으로 뒤진 7회말. 선두 개빈 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루. 오타니는 우완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원볼에서 2구째 89.7마일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발사각 37도, 타구속도 112마일(180.2㎞), 비거리 433피트(132m)짜리 시즌 27호 홈런.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이후 3일 만이다. 현지 시각으로는 7월 첫 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것이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잠시 주춤했던 오타니는 2일 하루를 쉬고 이날 다시 대포를 가동하며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 홈런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서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21개)와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LA 에인절스에서 44홈런을 쳐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51개의 홈런을 날릴 수 있다.

리드오프로 나선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린 뒤 홈까지 밟았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조 맨티플라이의 88마일 몸쪽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구리엘 주니어가 몸을 날리며 글러브를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뒤로 흘러 오타니가 2루에 안착했다.

오타니는 계속된 2사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2루타를 날리자 여유있게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2B2S에서 우완 라인 넬슨의 6구째 95.7마일짜리 몸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2-2로 맞선 5회초 1사후 다시 안타를 만들어냈다.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B1S에서 넬슨의 4구째 90.5마일 몸쪽 커터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잘 맞지는 않았지만, 방향이 좋았다. 타구속도는 72마일에 불과했다. 그러나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오타니의 투런홈런으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다저스는 이어진 8회초 우완 블레이크 트리넨이 무사 1루서 제이크 맥카시의 번트를 잡아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9회초에는 에반 필립스가 작 피더슨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말 2사후 믿기 힘든 뒷심을 발휘했다. 2사후 윌 스미스의 2루타,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완 폴 시월드를 좌전 끝내기 안타로 두들겨 6대5로 승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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