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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강자 신세계-쿠팡, 온라인 럭셔리 패션 시장서도 '뜨거운 한 판'

조민정 기자

입력 2024-01-11 09:36

신세계그룹과 쿠팡의 럭셔리 패션 시장 경쟁이 뜨겁게 펼쳐진다.



SSG닷컴은 글로벌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 '네타포르테'(NET-A-PORTER)의 해외직구 공식 브랜드관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스위스 리치몬드 계열 이커머스 운영사인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 소속 네타포르테는 전 세계 170여개국 600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800개 이상의 럭셔리 패션·뷰티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SSG닷컴은 최근 글로벌 명품 사이트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네타포르테 운영사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SG닷컴은 향후 남성 럭셔리에 특화된 '미스터포터' 등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 산하의 다른 플랫폼 브랜드관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12월 5억달러(한화 약 6500억원)를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 럭셔리 패션 플랫폼 파페치(Farfetch) 인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쿠팡은 이를 기반으로 명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이로써 SSG닷컴과 쿠팡은 명품군에서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다른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명품 강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온은 지난 2022년 9월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운영하고 있다. 11번가 역시 지난해 3월 명품 전문 버티컬 서비스 '우아럭스'를 론칭했다. G마켓과 옥션도 지난해 10월 명품 패션 플랫폼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를 열고 명품 브랜드 해외직구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온라인 럭셔리 시장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1조9909억원으로 오는 2027년에는 27조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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