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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건강칼럼] 뻐근하고 압박감 있는 흉통, '협심증' 의심해 봐야

장종호 기자

입력 2024-01-10 09:18

 뻐근하고 압박감 있는 흉통, '협심증' 의심해 봐야
 ◇대전을지대병원 심장내과 안지훈 교수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혈압이 오르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장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찌릿한 가슴 통증이 자주 반복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협심증은 방치하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명확히 알아두고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의 초기 증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가슴통증)'이다. 보통 협심증 환자들은 '앞가슴이 아프고 뻐근하게 조여온다'거나,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을 갖는다'는 말을 한다. 통증은 주로 가슴 왼쪽 또는 중앙부에서 나타나며, 턱이나 어깨, 왼쪽 팔을 따라 통증이 퍼지거나 전달된다.

그러나 흉통이 발생했다고 해서 모두가 협심증은 아니다. 위장질환이나 신경증, 근육통 등도 흉통의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잠깐의 증상이라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그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협심증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중재적 치료, 수술적 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협심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증상이 심근경색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볼 수 있다. 중재적 치료는 협착의 상태가 심할 경우 혈관을 넓혀주는 치료방법이다.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삽입술이 있고, 대체로 치료 후 일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 중증 관상동맥질환의 경우엔 중재적 치료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다.

무엇보다 협심증은 미리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이 정상수치를 유지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중년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심장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도움말=대전을지대병원 심장내과 안지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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