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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 정산도 안 하고 축의금 다 가져간 부모님..."결혼 일주일 만에 이혼 위기입니다"

황수빈 기자

입력 2024-01-08 16:09

식대 정산도 안 하고 축의금 다 가져간 부모님..."결혼 일주일 만에 이…
출처 : 픽사베이

부모님이 축의금으로 식대 정산을 하지 않고, 축의금도 돌려주지 않아 결혼 일주일만에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모님이 축의금 식대 정산을 안 해주셨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일단 결혼은 했으니 이야기해본다"라며 "결혼한지 일주일 되었고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안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A씨 장인, 장모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결혼을 했으니 축의금 중 남는 돈을 A씨 부부에게 돌려주겠다'라고 제안을 했다고. A씨 부모도 이에 동의를 한 상황이다.

문제는 A씨 부모가 약속한 바를 지키지 않고 축의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이었다. 심지어 결혼식 식대도 정산하지 않았다고. 이에 A씨 부부 사비로 먼저 식대를 정산한 뒤, 부모님에게 돈을 받기로 하였다.

하지만 A씨 부모는 결혼식 식대 비용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A씨는 "돈 없는데 급한대로 있는 것으로 어떻게든 해결했다."라며 "계속 연락해서 (돈을) 달라고 하니 핑계 대다가 이제 '내 돈인데 왜 줘야하냐'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미치겠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물론 부모님 돈이긴 한데 식대 정산하고 나서 남은 돈을 가져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본인들이 (경조사비) 뿌리고 다닌 것을 돌려받았으니 줄거 없다고 하는데 이게 맞는 것이냐"라며 "보통은 어떻게 하는지 설명해주고 조언해달라. 이거 해결 못 하면 일주일만에 이혼하게 생겼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뿌리실 때도 가셔서 밥 드셨지 않냐. 뿌린 것을 거두실 때도 밥 값은 내고 거둬야 한다.", "도움도 안 줬는데 식대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냐", "봉투에 누구 하객인지 이름이 적혀 있으니 부모님 하객 봉투는 부모님 드리고 신랑신부 하객 봉투는 부부가 가져가면 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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