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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이 과연 놔 줄까" 포스테코글루, '포스트 클롭' 하마평 '충격'…토트넘 '성공'이 무섭긴 무섭군

김성원 기자

입력 2024-01-28 09:56

수정 2024-01-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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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이 과연 놔 줄까" 포스테코글루, '포스트 클롭' 하마평 '충…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벌써부터 리버풀 후임 사령탑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논란이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이을 사령탑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6일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클롭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리버풀과 계약돼 있는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자진 사퇴 배경을 밝혔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48점(14승6무1패)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더 충격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시티(승점 43)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리버풀은 지난해 11월 이미 클롭과의 이별을 인지했다. 그리고 '프스트 클롭'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에이전트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크 감독을 차치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보에 오른 것은 토트넘 팬들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빅리그에 입성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성공시대를 열었지만 차원이 다른 도전이었다. '신의 한수'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한 후 팀을 재정비했다. 또 전술적으로도 라인을 최대 올리는 공격 축구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리그컵에 이어 FA컵 조기 탈락은 아쉽지만 토트넘은 현재 EPL에서 5위(승점 40)에 위치했다.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8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호주 프리시즌 투어 중 과거 EPL은 물론 챔피언십(2부 리그)의 감독직에 도전했지만 거절당했던 경험을 우울한 '할리우드 오디션'으로 비유해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는 EPL에서 가장 '핫'한 사령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 맨시티전을 앞두고 클롭 감독의 결별에 놀라움을 표시한 후 한편으로 이해된다고도 했다.

물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확률은 높지 않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그냥 놓아 주지도 않을 전망이다.

'풋볼런던'은 28일 '토트넘은 이번 여름 포스테코글로 감독이 조기에 클럽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인들은 그는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사람들에게 충실하고 성공하려는 열망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한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불과 1년 만에 떠나는 것은 포스테코글루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버풀 출신인 사비 알론소, 스티븐 제라드도 차기 사령탑 후보다. 레버쿠벤을 이끌고 있는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 팀을 분데스리가 1위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의 제라드 감독은 지도자로서는 물음표다. 브라이턴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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