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4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4/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희찬(울버햄턴) 김진수(전북 현대)는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공식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지도자, 감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대회를 치르다보면 여러 생각을 해야한다.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시점에 와서는 멀티태스킹을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다음 라운드, 어느 상대를 만나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오늘의 훈련, 당장 내일의 경기도 중요하다. 동시에 여러 업무를 봐야한다. 말레이시아전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첫 경기 0대4로 졌지만, 바레인과의 경기를 잘 했다. 우리도 바레인전 어려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내일 경기다. 그 다음에 우리가 모여서 16강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말레이시아전 꼭 승리해서 좋은 결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훈련을 봐야 할 것 같다. 말레이시아는 상당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는 팀으로 분석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코너킥이 좋은 선수가 있다. 득점력 있는 선수도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김판곤 감독이 그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아는 감독이라는 것이다. 우리 선수 한 명, 한 명을 잘 안다. 세트피스 훈련도 할텐데 어려운 경기가 될 만큼 훈련장에서 잘 만든 뒤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부상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수원 삼성)는 오늘도 따로 훈련할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황희찬(울버햄턴)과 김진수(전북 현대)가 팀 훈련에 복귀한 것이다. 어제 전체 다 소화했다. 당장 내일 경기 출전 여부는 모른다. 정상적으로 참여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나아가서 토너먼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들이다. 감사하게도 김준홍(김천 상무)이 합류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명단 등록은 하지 못하지만 훈련 파트너로 와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 어떤 변수가 또 생길지 모르지만 긍정적이다. 이기고 싶다. 꼭 이겨서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은 16강 진출은 물론,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있어야 하는 게 목표다. 있을 수밖에 없다. 분위기를 무겁지 않게 가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 휴식도 부여하고 가족들과 식사할 수 있는 여건도 제공하고 있다. 최대한 가볍게 가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긴 대회인 만큼 모든 사람들, 장비 담당 등 스태프 모두가 긍정적으로 즐겁게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에너지가 잘 전달되고 무겁지 않게 가는 게 역할이다. 상대 분석하는 분도 많다. 그걸 긍정적으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분명히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