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안착했다.
첼시는 24일 오전 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미들스브러에 6대1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2부리그 미들스브러에 0대1로 패하며 조롱거리로 전락했던 첼시가 절치부심, 분노의 6골을 몰아치는 대반전으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첼시는 1차전 0대1 패배, 2차전 6대1 승리로 1-2차전 합산 스코어 6대2로 결승에 안착했다. 25일 리버풀-풀럼의 4강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승상대가 결정된다. 첼시는 27일 오전 4시45분엔 안방에서 애스턴빌라와 FA컵 32강전을 갖는다.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는 골문 앞에서 날카로웠다. 1차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스러웠는데 오늘은 정말 좋았고 그것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결승전의 중요성에 대해 그는 "정말 중요하다"고 즉답했다. "우리는 때때로 첼시의 역사와 사라진 선수들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젊고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런 경기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이제 성장하는 선수들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멘탈도 좋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흘 후 애스턴빌라와의 FA컵 격돌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고 부상자도 많지만 매우 기쁘다. 사람들이 우리를 믿고 신뢰해줄 필요가 있다. 우니는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25일 열릴 리버풀-풀럼의 또다른 리그컵 4강전을 편안하게 지켜볼 것이냐는 질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금요일에 있을 FA컵 준비를 위해 오전 6시30분부터 훈련장에 보일 것이기 때문에 너무 긴장을 풀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번의 기회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금요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