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다.
운명이 걸렸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베트남을 4대2로 눌렀다. 하지만 2차전에서 이라크에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1승1패를 기록, 2위에 랭크됐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일본은 자칫 16강에서 대한민국과 격돌할 수 있다. 대진상 D조 2위는 E조 1위와 대결한다. E조에는 한국이 위치해 있다.
일본은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잡고 구겨진 자존심을 세운단 각오다. 일본은 22일 카타르 도하의 알 에르살 트레이닝 사이트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미토마를 제외한 25명, 이번 대회 연습 파트너로 데려온 유망주 선수 등이 모두 참가했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미토마는 호텔에 있다. 더 이상은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미토마는 대회 직전 치른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했다. 당초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미토마는 예상을 깨고 빠르게 복귀했다. 최근엔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앞서 치른 조별리그 두 경기는 벤치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3차전을 앞두곤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장의 일본 기자들은 "아무래도 미토마가 3차전까진 출전이 어려운 모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