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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뜬 스페셜 원, 혹시?' 여전히 인기 많은 무리뉴 감독, 바르셀로나 공항 포착. 새팀 계약수순?

이원만 기자

입력 2024-01-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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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뜬 스페셜 원, 혹시?' 여전히 인기 많은 무리뉴 감독, 바르…
바르셀로나 공항에 나타난 무리뉴.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단순한 여행은 아니겠지?'



'스페셜원' 조제 무리뉴(61) 전 AS로마 감독의 행보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록 지난 주 불명예스럽게 세리에A AS로마에서 경질됐지만, 아직도 유럽 축구 구인시장에서 무리뉴의 인기는 뜨겁기 때문이다. 벌써 여러 팀과 연결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무리뉴 전 감독이 뜬금 없는 장소에서 목격됐다. 어쩌면 차기 행선지를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무리뉴가 나타난 곳은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이었다. 여러 추측을 나오게 만드는 장소와 시기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2일(한국시각) '무리뉴가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가 감독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감독'으로서 무리뉴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해프닝이다.

무리뉴는 약 1주일 전에 해고되는 아픔을 겪었다. AS로마 구단은 지난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이 즉시 클럽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성적 부진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 3년차를 맞이한 시점에서 AS로마는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20라운드까지 리그 9위로 쳐졌다. 경질 발표 전날인 15일 AC밀란과의 경기에서도 1대3으로 졌다. 이게 결정타였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2021년 5월에 로마의 60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2년 8개월만에 다시 '야인'이 됐다. 초라한 퇴장이었다. 무리뉴는 한때 로마 최고의 인기인이었다. 2021~2022시즌에는 유로파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시내에 벽화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부임 3년차에 또 부진의 늪에 빠졌고, 결국 자리를 잃고 말았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무리뉴의 인기는 여전히 많다. 벌써 여러 구단이 무리뉴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스타는 '무리뉴는 최근 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이나 바로셀로나, 나폴리 등 많은 유럽 구단들과 연결되어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얄 샤밥과도 긍정적인 대화를 가졌지만,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바르셀로나 행은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바르셀로나와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는 게 아닌가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현재 부진하기 때문이다. 리그 우승과는 이미 한참 멀어졌고, 현재 3~4위권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자칫 4위 밖으로 밀려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갈 수도 있다. 때문에 사비 현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무리뉴는 일단 공항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과연 '스페셜원'의 새 행선지가 어디가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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