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7일, '중국 대표팀의 시간이 촉박한데, 아시안컵 (토너먼트)진출 희망이 있을까?'란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 대표팀의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짚었다.
이 매체는 이날 FIFA 랭킹 107위 레바논과 0대0으로 비기며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중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카타르가 2연승 끝에 조기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승점 2점을 확보하며 조 2위에 위치했다.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은 모두 승점 1점을 기록 중"이라며 "만약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확보한다면 조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카타르에 승리하면 무조건 16강에 오른다"고 밝혔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카타르전 무승부, 타지키스탄-레바논전 무승부'로 잡았다. "중국은 얀코비치 감독이 부임한 뒤 상위권 팀을 상대로 전 경기에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서 1대2 역전패했고,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선 한국에 0대3으로 패했다. 카타르가 최종전에 어떠한 의욕을 갖지 않더라도 객관적 전력을 고려할 때 중국이 승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이 비길 경우, 카타르를 상대로 승점 1점만 얻어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