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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무슨 복" 또 리버풀이야, PGMOL 수장 'PK 오심' 인정, '도둑맞은 승점'에 분통

김성원 기자

입력 2024-0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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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무슨 복" 또 리버풀이야, PGMOL 수장 'PK 오심' 인정…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리버풀이 또 다시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리그(EPL) 심판기구 PGMOL의 수장인 하워드 웹 회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각) 'Mic´d Up'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24일 열린 리버풀과 아스널전의 심판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리고 "리버풀에 페널티킥을 줬어야 한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아스널이 전반 4분 만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모하메드 살라의 중거리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 후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전반 19분 살라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손으로 볼을 건드렸다.

명백한 핸드볼 파울로 보였다. 리버풀이 페널티킥(PK)을 얻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리버풀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으나만 크리스 카바나 주심은 의도하지 않은 핸드볼이라고 그냥 넘어갔다. 공개된 카바니 주심과 VAR(비디오판독) 심판들간의 대화에서도 그 내용이 그대로 포함됐다.

'Mic´d Up'에 출연한 리버풀 출신의 레전드 마이클 오언은 "나는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고, 웹 회장도 동의했다.

그는 "나도 마찬가지다"라며 "필드 위의 주심은 외데가르드가 미끄러진 것을 알아차렸고 그의 팔이 땅바닥을 향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플레이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외데가르드가 실수로 공을 건드린 것이 아니다. 그는 미끄러지면서 실제로는 팔을 몸쪽으로 끌어당겼고, 이때 볼이 팔에 닿았다. 본능적이든 고의적이든 그는 공을 향해 팔을 다시 가져옴으로써 큰 이득을 얻었다. 이 상황에서 페널티킥이라는 데 나도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10월 1일 토트넘전에서도 루이스 디아스의 골이 오심으로 판명돼 분통을 터트렸다. PGMOL은 '중대한 인적 실수'라며 사과했지만 1대2 패배는 바뀌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아스널전 후 VAR 주심의 '직무유기'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스널전의 결과도 바뀌지 않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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