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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이 잘 싸운 토트넘,맨유와 2대2 무승부…베르너 데뷔전서 AS+끔찍한 결정력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1-1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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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이 잘 싸운 토트넘,맨유와 2대2 무승부…베르너 데뷔전서 AS+…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이 '캡틴쏜'이 결장한 첫번째 경기에서 매서운 추격 본능을 발휘한 끝에 값진 승점을 획득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 초반과 전반 막바지, 상대에게 두 번이나 리드를 허용했지만, 히샬리송과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두 차례 추격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아스널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히샬리송이 최근 리그 6경기에서 6골을 넣는 모습, '대체자' 티모 베르너가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 손흥민은 하루 뒤인 15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에 출격한다.

반면 맨유는 새로운 인수자인 랫클리프경이 처음으로 '직관'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승점 32점으로 9위에서 7위로 2계단 점프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내 최다득점자인 손흥민을 비롯해 핵심 미드필더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를 각각 아시안컵과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차출되고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 지오반니 로셀소 등이 부상하면서 꾸역꾸역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은 벤치에 앉았다. 토트넘은 베르너,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스리톱을 뒷받침할 스리미들 자리에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세웠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포백을 맡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맨유는 라스무스 회일룬 원톱에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로 2선을 꾸렸다. '토트넘 출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초신성 코비 마이누가 중원을 맡고, 아론 완-비사카, 라파엘 바란, 조니 에반스, 디오고 달롯이 포백을 구성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다. 안토니, 스콧 맥토미니, 카세미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은 벤치 대기했다.

전반 3분 맨유가 빠르게 선제골을 넣었다. 회이룬이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도기가 래시포드의 드리블을 차단한 공을 다시 빼앗아 골문 좌측 상단에 꽂히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자신의 리그 2호골을 작성했다.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8분 포로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11분 존슨의 크로스를 베르너가 감각적인 헤더 슛으로 연결했으나, 에반스의 헤더 클리어링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벤탄쿠르의 타점 높은 헤더는 달롯의 방어에 막혔다.

골문을 두드리던 토트넘은 19분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포로의 코너킥을 히샬리송이 날카로운 헤더로 득점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6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21분 베르너에게 절호의 데뷔골 찬스가 찾아왔다. 상대 진영 좌측을 파고들던 베르너가 가운데로 방향을 튼 뒤 오른발을 휘둘렀다. 하지만 베르너의 발을 떠난 공은 하늘높이 떴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40분, 맨유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래시포드가 회이룬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문 구석을 노린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멋진 합작품이다.

45분 베르너가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의 문전 앞 헤더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전반은 토트넘이 1골 뒤진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벤탄쿠르였다. 좌측에서 베르너가 찔러준 패스를 건네받아 침착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베르너는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6분 히샬리송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2분 베르너의 발리는 높이 떴다. 경기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맨유가 스콧 맥토미니와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토트넘도 35분 베르너를 빼고 브리안 힐, 40분 스킵을 빼고 드라구신을 투입했다. 추가시간 4분 맥토미니의 결정적 헤더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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