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대들었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철저히 따돌림을 당했던 제이든 산초가 드디어 새로운 안식처를 찾았다. 맨유를 떠나 친정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돌아가게 된 것. 3개월 여간 팀내에서 완벽한 왕따 신세가 됐던 산초는 친정팀 복귀 결정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문을 닫았던 개인 SNS 계정도 곧바로 부활시켰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1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 복귀가 결정되자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을 일으켰던 개인 SNS 계정을 되살렸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도르트문트 구단은 최근 산초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산초가 맨유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임대이적한다. 구단간 합의도 끝났다. 맨유가 400만유로(약 58억원)의 급여를 부담하는 조건이다'라면서 '히얼위고(HERE WE GO)' 문구를 적었다. 이적 확정이라는 뜻이다.
이에 격노한 텐 하흐 감독은 즉각 산초를 1군에서 배제했다. 아예 1군 시설도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 이후 산초는 '쥐 죽은 듯' 지냈다. 텐 하흐 감독을 저격했던 거의 1000만명에 달하는 팔로우를 자랑하던 SNS 계정도 닫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