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훤히 드러난 살라의 이마를 보고는 '비에 젖은 살라의 머리칼 상태는...와우.', '살라의 머리칼 다 어디 갔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슨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인 사이드쇼 밥을 닮았다고 말하는 팬들도 있었다. 풍성한 폭탄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살라는 실제로 이날 비에 젖은 머리 때문인지 평소와는 다른 외모를 풍겼다.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과 비교할 때 몇 살은 더 들어보이는 외모인 건 부인할 수 없다.
'축구력' 만큼은 여전했다. 살라는 후반 4분, 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갈랐다. 난타전 끝에 리버풀이 커티스 존스와 코디 각포의 골로 3-2로 근소하게 리드한 후반 41분엔 페널티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살라의 13~14호골 덕에 4대2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날 리버풀은 34개의 슈팅과 기대득점(xG) 7.27을 기록했다. 이는 2010~2011시즌 이후 단일경기 최다 기대득점이다. 그 정도로 골을 넣을 찬스가 많았단 뜻. 종전 1위는 맨시티가 2019년 9월 왓포드를 상대로 기록한 5.87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8대0 대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