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적시장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이 FA(자유계약) 신분인 김현 영입을 앞뒀다. 이적시장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물색한 끝에 '검증된 원톱' 김현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레전드' 염기훈 전 감독대행을 새 수장으로 선임할 예정인 수원은 기존 공격수 다수를 정리하고 김현 중심으로 공격진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은 김현이 입단한 K리그 8번째 클럽이 될 전망이다. 김현은 영생고 출신으로 2012년 전북에서 프로데뷔해 성남, 제주, 아산, 부산, 인천 등을 거쳤다. '만년 유망주' 이미지가 강했던 김현은 2021시즌 인천에서 조성환 감독을 만나 별명 '현라탄'(김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운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현은 1m90 장신으로 공중볼 장악 능력과 유연함을 장착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K리그에서 1부와 2부를 통틀어 232경기에 출전 38골15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현은 시즌 후 수원FC 사령탑이 김도균 감독에서 김은중 감독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뒤, 수원종합운동장(수원FC 홈구장)과 가까운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 홈구장)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수원FC의 '잔류청부사'는 이제 수원의 '승격청부사'로 변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