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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적장과 핏대 세운 격한 다툼 →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건데? 능청 해명

한동훈 기자

입력 2024-01-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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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적장과 핏대 세운 격한 다툼 →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적장과 격한 말다툼을 벌였다. 경기 후 그는 새해 인사를 나눴을 뿐이라며 능청스럽게 둘러댔다.



포스테코글루가 이끄는 토트넘은 2023년 12월 31일(한국시각)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 감정이 다소 격양됐다.

토트넘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소진했다. 그런데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토트넘이 벨리스를 그라운드 밖으로 아예 빼려고 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다.

양 팀 벤치는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갈 정도로 흥분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지오반니 로셀소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고까지 받았다. 본머스는 벨리스가 시간을 끈다고 생각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벤치 사이에 끓어오르던 긴장감이 폭발했다'라고 묘사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했을 뿐이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벨리스에게 소리를 질렀다. 본머스 스태프들은 우리가 교체를 시도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우리는 물론 교체 선수를 다 썼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저 벨리스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본머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벨리스가 시간을 낭비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라올라는 "때때로 이런 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도 똑같이 했을 것 같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라운드까지 승점 39점을 쌓았다. 5위를 유지했다. 1위 리버풀은 승점 42점(19경기)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1월 커다란 시련이 기다린다. 주포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중원 핵심 파페 사르와 이브스 비수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벨리스가 다치면서 가용 가능한 공격 자원은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브라이언 힐 등 4명이 전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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