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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놀려먹기'에 진심인 베컴, 이번엔 사진 캡션으로 빅토리아 도발

이원만 기자

입력 2024-01-01 10:04

'아내 놀려먹기'에 진심인 베컴, 이번엔 사진 캡션으로 빅토리아 도발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정한 노동자계급 출신 빅토리아 베컴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를 소유하고 있는 스포츠 재벌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놀려먹기'는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90년대 초중반 세계를 뒤흔든 유명 걸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의 셀럽이자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을 또 '노동자계급'이라며 도발했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베컴'에 등장했던 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한 장난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일(한국시각) '베컴이 아내인 빅토리아를 또 다시 노동자 계급이라고 놀리면서 롤스로이스 일화를 다시 꺼내 들었다'고 보도했다. 베컴 부부는 지난 12월 31일 연말에 런던 리츠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장인장모와 함께 새해 전야 만찬을 즐겼다. 그런데 베컴은 당시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면서 빅토리아를 살짝 도발했다. 베컴이 사진과 함께 붙인 캡션 설명에는 '@victoriabeckham.진정한 노동자 계급. 우리 장인장모는 그분들의 롤스로이스에 남아 있었습니다'라고 되어 있었다.

이 캡션에는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을 놀리는 두 가지 '밈'이 담겨 있다. 하나는 '노동자 계급(working class)'이라는 표현, 다른 하나는 '롤스로이스'다. 이 '빅토리아 놀리기 밈'은 지난 10월에 넷플릭스가 공개한 베컴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것이었다.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빅토리아가 자신이 '평범한 노동자 계급' 출신이라고 설명하는 장면이었다. 그러자 화면 밖 다른 방에 있던 베컴이 문을 열고 등장하며 빅토리아의 말에 이의를 제기했다.

베컴이 아내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빅토리아는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베컴은 장난스럽게 '어릴 때 아빠가 무슨 차로 학교에 데려다 줬어?'라고 물었다. 치명적인 질문이었다. 빅토리아는 말을 돌리려 했지만, 베컴이 계속 '간단히 말해. 무슨 차였지'라고 묻자 빅토리아는 끝내 '1980년대에 우리 아빠는 롤스로이스를 몰았다'고 말한 것. 롤스로이스는 고차의 최고급 럭셔리 차량이다. 이 차를 소유했다는 건 평범한 중산층 집안이 아니라는 뜻이다. '노동자 계급'이라는 빅토리아의 말에 오류가 있다는 뜻이다. 베컴은 이 점을 가지고 아내를 놀려먹은 것이다.

이후 새해 전야 만찬에서 장인장모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베컴은 이 밈을 또 다시 소환했다. 그러나 빅토리아는 이 장난에 굴하지 않았다. 빅토리아 역시 '특별한 새해 전날, 사랑해 xxxxxxx'라며 베컴의 장난을 받아 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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