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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이정재·정호연 이어..박해수·김태희→유태오, 美할리우드가 찾는다

문지연 기자

입력 2024-01-30 16:38

 이정재·정호연 이어..박해수·김태희→유태오, 美할리우드가 찾는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줄을 이어 들려오고 있다.



최근 국내 배우들 사이에서는 할리우드 진출이 어렵지는 않은 모양새다. 글로벌 OTT를 통해 국내 배우들의 인지도가 해외에서도 상승했고, 글로벌 배우로 발돋움하는 것 역시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국내 톱배우를 넘어 해외에서도 톱배우 반열에 올랐고, '오징어 게임' 이후 '스타워즈 : 애콜라이트'의 주연을 맡으며 글로벌 진출에 날개를 달았다. 이정재뿐만 아니라 정호연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더 길 정도로 해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던 바. 세계적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하고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하는 애플TV+의 미국 드라마 '디스클레이머' 촬영을 마쳤다. 또한 릴리로즈뎁, 르나트 라인제브 등이 출연하는 영화 '더 가버너스'의 촬영도 했다.

이후 한국 스타들의 해외 진출은 더더욱 가속화된 모양새다. 최근 유태오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또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넷플릭스 미국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에 주연으로 합류했다. '더 리크루트'는 CIA의 신출내기 변호사가 위험천만한 스파이의 세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스릴러. 넷플릭스 영화 '시에라 연애 대작전', '퍼펙트 데이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로 스타덤에 오른 노아 센티네오가 주연을 맡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더 리크루트2'에는 유태오를 포함해 이상희, 신도현 등 국내 배우들의 출연이 여럿 확정됐다. 이상희는 유태오의 아내를 연기하고, 신도현은 오웬 헨드릭스(노아 센티네오)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이유진으로 등장한다.

손종학은 미국 누아르 영화인 '24아우어 소나타(24-Hour Sonata)'에 출연한다. 손종학은 극중 한국 조직원의 보스이자 전세계 범죄조직과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번 작품의 연출과 제작을 맡은 레바 레오(LeVar Leo)는 감각적인 미장센과 철두철미한 작업 스타일 그리고 뛰어난 현장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헐리웃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성(新星) 감독. 레바 레오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손종학은 오랜시간 오직 연기만을 생각해 온 한국 최고의 배우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한국 작품들을 통해 그의 연기를 주목해왔고, 올해 초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만나본 그의 모습에서 내가 찾던 그 배우임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박해수와 김태희는 미국 시리즈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 진출에 도전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박해수와 김태희의 출연 소식을 알렸다. 대니얼 대 킴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 '버터플라이'에 합류하는 것.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인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이 어떤 선택에 의해 삶이 산산조각나 과거에 얽매인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요원 레베카와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박해수는 '버터플라이'에 출연해 영어 대사를 소화하며 극에 임팩트를 부여할 예정이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김태희는 '버터플라이'를 통해 영어 연기를 선보인다. 김태희는 그동안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탁월한 언어 전달력을 선보인 바 있어 이번 '버터플라이'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으로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 갈 예정이다.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이미 '마블' 배우로 유명세를 떨쳤던 수현에 이어 마동석과 박서준도 '마블' 세계관에 합류했고, 그 뒤를 잇는 배우들의 등장이 계속되는 바. 한국 배우들의 글로벌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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