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에서 두 사람은 상담에 앞서 부부의 애정도를 몸으로 표현. 팝핀현준다운 현란한 프리즈 포즈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내 팝핀현준의 고민이 공개된다. 그는 '장가 잘 갔다'는 말이 상처가 된다며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하며 온갖 무시를 받아왔던 일화들을 털어놓는다. 방송에서 자기소개를 성의 없이 했다고 피디에게 뺨을 맞은 건 물론, 한번은 식사 자리에서 대뜸 "너는 여자를 때릴 것 같아"라는 말도 들은 적 있다 고백한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팝핀현준은 자신이 쓰레기처럼 느껴졌다며 "사람들이 원하는 건, 죽어야 하는 거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팝핀현준은 힙합 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이유로, 풍기 문란으로 경찰에게 잡혀간 적도 있다 토로하며 춤꾼을 알아주지 않는 사회 탓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팝핀현준이 유독 무시 받을 수밖에 없던 이유가 Break wall(벽을 깨고 나간 것)이라고 분석한다. 스트리트 댄스가 대중문화라는 인식이 없던 시절,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신도 의사 생활 초반 여의사라는 이유로 무시당했었다 고백한다. 진료를 보려고 하면 여의사를 불신하는 환자들이 아가씨라 부르고 "남자 의사 없어요?"라고 말하기 일쑤였다며 팝핀현준의 고민에 공감한다.
팝핀현준은 노숙하던 시절, 밥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영양실조가 와 손발톱이 빠지기도 했다며, 당시 춤 오디션을 보러 간 적 있는데 사람들이 거지가 찾아왔다고 손가락질하는 모습을 보고 상처받아 사람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밝힌다. 또한 팝핀현준은 댄스팀에 들어가 단원들과 춤 연습을 했었는데, 그 순간은 행복했지만, 연습을 마치고 모두 집에 가면 혼자 남게 되어 공허함을 크게 느꼈고, 자신이 쓸모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며 아픈 과거를 회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