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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해진 "'달짝' 이어 '도그'까지 느지막이 멜로..젊을 때 했더라면"('도그데이즈')

조지영 기자

입력 2024-01-29 11:00

 유해진 "'달짝' 이어 '도그'까지 느지막이 멜로..젊을 때 했더라면"…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해진(54)이 "'달짝지근해' 이어 '도그데이즈'까지 멜로, 그 사이 안 뽀뽀한 작품도 많다"고 말했다.



유해진이 2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휴먼 영화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 CJ ENM 제작)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은 극 중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싱글남 민상을 연기했다.

유해진은 건물주 콘셉트에 대해 "이게 무슨 건물주인가 싶기도 했다. 건물주라고 해서 적어도 꼬마빌딩 정도는 가지고 있을 줄 알았는데 허름한 2층 주택이더라"고 웃었다.

높은 흥행 타율에 "물론 부담도 사실 있다. 관객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노력 해야 한다. 흥행이 안 되면 개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같이 참여한 사람들에게 더 미안한 부분도 있다. 믿고 투자한 사람들부터 같이 촬영한 스태프 등 생각이 난다. 나도 그렇지만 그들도 힘이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요즘은 흥행이 많이 되는 것보다 손익분기점만 잘 넘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요즘은 (영화계가) 다 그런 생각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서형과 로맨스 연기에 대해 "느지막이 멜로를 연달아 보여주게 됐다. '달짝지근해: 7510' 이후 '도그데이즈'가 개봉하면서 연달아 멜로로 느껴지겠지만 사실 그 사이에 안 뽀뽀한 작품도 많다. 이제 멜로가 안 들어올 때도 됐다. 이제 들어왔으니 없어질 때가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젊었을 때 멜로를 했으면 다른 멜로가 됐을 수도 있다. 초반부터 불타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도 들더라. 느지막이 멜로를 하게 됐다. 게다가 영화 끝자락에 잠깐 나오지 않나"고 머쓱하게 웃었다.

'도그데이즈'는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이 출연했고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조연출 출신 김덕민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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