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덱스가 이시언에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태계일주3')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마지막 종착지인 '노시베' 섬으로 향하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노시베 섬으로 향하는 비행기 시간이 오후인 상황. 이에 이시언과 덱스는 바이크를 빌리러,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여우 원숭이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올드 택시를 잡은 기안84는 끼익 거리는 택시 이어 교통 지옥에 당황했다. 기안84는 "1km 왔나. 이 자리에서 20분 서 있는 것 같다"며 시동 꺼진 차에서 내려 상황을 체크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들. 그때 기안84는 맨 앞에 길 막고 서 있는 차를 발견,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
기안84는 "이곳이 4차로다. 교통 체증이 심해서 한 차선 당 10분씩 준다. 대부분 신호등이 3분씩이지 않나"며 "한 차선당 10분이니까 최소 30분 대기를 해야하는 거다"고 했다.
결국 50분을 기다린 기안84는 "수도 같은 곳에서도 메인 도로다. 신호등을 좀 만들어라"며 "교통이 충격이었다. 교통 체증이 신고가 걸리면 시동을 끄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더라. 시간 개념이 다르더라"고 했다.
약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동물 보호소. 기안84는 "학대 당한 원숭이들의 쉼터냐"고 물었다. 두 사람이 도착한 동물 보호소 '리머스 파크'는 마다가스카르 여러 지역에서 온 여우원숭이들과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사는 낙원으로,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을 데려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었다.
잠시 후 기안84와 빠니보틀은 검은 여우 원숭이를 발견, "귀엽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기안84는 "너무 기분이 좋더라. 이 친구들이 평온한 곳에서 자기들끼리 아웅다웅 사는 걸 보니까 나도 마음이 치유되더라"고 했다.
그 시각 이시언과 덱스도 바이크 샵으로 이동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단 둘은 처음인 맏형과 막둥이. 이에 택시 안에서는 어색함과 침묵이 이어졌다.
잠시 후 바이크 숍에 도착, 이시언은 동생들의 스타일을 고려해 바이크를 선택했다.
바이크를 빌린 뒤, 두 사람은 기안84와 빠니보틀을 기다리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그때 덱스는 "형님 연기 몇 년차냐"고 물었고, 이시언은 "2009년도에 드라마 '친구'로 데뷔했다. 오디션 봐서 1등 했다. 너도 연기하지 않냐"고 했다.
그러자 덱스는 "연기를 어찌어찌하게 됐다"며 "연기할 때 멘탈을 어떻게 잡아야 하냐. 너무 버버버벅 떨 것 같다"며 조심스레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시언은 "좋은 멘탈이 있다. 다시 안 볼 생각으로 연기해야 한다. 네 성격대로 밀어붙이면 된다"며 "'난 절대 흔들리지 않아'. 체력도 중요하다"며 진지하게 조언했다. 이에 덱스는 "잘할 수 있을지, 잘해야 하는데"라며 걱정했다.
이시언은 "나 한번 구경가도 되냐. 대본을 한번이라도 읽어보고 같이 가면 힘이 된다"며 "한국에서 같이 대본을 보자"고 계속해서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덱스는 "전 사실 시언 형님이 비웃을 줄 알았다. '네가 뭔데 연기를 해'"라며 "전혀 그런 게 아니라 '처음이니까 떨 수 있다. 괜찮다. 널 도와줄게'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시언은 "연기한다고 얘기하는 것도 용기였을 거다"면서 "나 덱스 좋아하나 보다. 덱스가 마음에 빨리 들어올 줄이야"라고 했다. 그러자 기안84는 "최종 선택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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