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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신곡에 이 갈았다...MV로 고생한 뷔, 어떻게 갚아야 하나" [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4-01-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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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신곡에 이 갈았다...MV로 고생한 뷔, 어떻게 갚아야 하나"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아이유가 뷔와 함께한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의 뮤직비디오 현장을 공개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에는 '멋진 결과물과 건강을 맞바꾼 날'이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

영상 속에는 선공개 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 아이유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방탄소년단의 뷔가 상대로 출연해 공개 전부터 국내외 팬들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바.

아이유는 "강원도 양양에서 잠이 확 깨는 겨울의 아침 공기를 마시며, 이거 누가 하자고 했냐. 웃지도 못한다"며 "누굴 탓 해. 다 내가 짠 일정인데 누굴 탓하냐. 너무 면목이 없고, 못 쳐다보겠더라. 장난도 못 치겠고. 진짜 오늘, 이번 촬영은 잊힐 수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묻는 질문에 "이를 갈았다"고 했다. 그는 "엄태화 감독님이 뮤직비디오를 맡아주셨다. 감독님도 너무 바쁘신 일정이라 계속 해외 영화제 다니고 계시고 진짜 너무 바쁘신데 불가능한 일정에 열의만으로 이 작품을 맡아주셨다"며 "뷔 씨도 정말 바쁜 일정에 오늘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 후에 입대를 앞두고 계신다.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인데 운이 좋게도 이렇게 시간을 딱 맞출 수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도 성사가 됐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내가 그동안 인복 쌓은 거 이 앨범에 다 쓰는 것 같다. 너무 운이 좋았어서 약간 놀라기도 하고 힘이 많이 됐다"며 웃었다.

아이유는 뷔를 섭외 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아이유는 "엄태화 감독님과 얘기를 하다가 남자 주인공 역할에 소년미 있으면서도 각성했을 때는 엄청 멋지고 듬직한 느낌도 들어야 하고 '감독님 그런 분이 어디 있냐'고 했다"며 "그 즈음에 우연히 뷔 씨랑 연락할 일이 있었는데 '어? 뷔?'했다. 음악을 먼저 보내드렸는데 음악을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셔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주셨다"고 밝혔다.

뷔도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밝혔다. 뷔는 "엄태화 감독님과 같이 작품을 남기는 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며 "또 노래를 듣고 너무 제 취향이라서 뮤직 비디오 촬영 안 하면 너무 후회할 것 같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본격 촬영이 시작, 달리고 또 달리고 장장 7시간을 계속 달린 두 사람. 이후에도 계속이어진 촬영에 뷔는 "이렇게 힘들 거라고 얘기 안 하지 않았냐"고 했고, 아이유는 "나도 몰랐다"고 했다. 뷔는 "어제 촬영 전에 엄태화 감독님도 '태형 씨 걱정마세요. 컷들이 많으니까 빨리 빨리 치고 나가자고요'"라며 "내일 촬영 끝날 때까지만 견뎌라"고 했다.

다음날, 어제의 촬영 후유증과 함께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아이유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뷔 씨한테 '서울 간 거 아니지?'라고 확인했다. 이건 뷔 씨가 진짜 서울로 갔다고 해도 아무도 탓 안 했을거다. 그걸 탓하면 사람이 아닌 수준으로 어제 너무 고생시켰다. 얼마나 착한지, 현장에 오늘 또 나왔더라. 이 친구에게 내가 이걸 갚아야 하나. 이번 촬영 이후로 뷔 씨가 어려워질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요새 현장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 힘든 상황에서 앞으로 더 힘든 게 남았다는 생각이 들면 얼마나 힘드실지 제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너무 힘드실 것 같은 장면들은 빼기로 했다"며 "이미 분량이 차고 넘치게 잘 뽑히고 있어서 감독님께서도 염두에 두고 계셨다고 하시더라. 결과물이 다 좋아서"라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무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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