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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의 수다톡톡]'시청률 훼방꾼' 되나? 중도 투입 '내 남편' 보아-'밤피꽃' 오의식, 부담 백배!

이정혁 기자

입력 2024-01-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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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훼방꾼' 되나? 중도 투입 '내 남편' 보아-'밤피꽃' 오의식,…
오의식(왼쪽)과 보아. 사진 출처=MBC, 보아 개인 계정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부담백배다. '내남편' 보아, '밤피꽃' 오의식이 메기가 될까. 아니면 '시청률 훼방꾼'될까. 관심이 뜨겁다.



보아와 오의식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에 중도 투입된다. 두 드라마 모두 전무후무 인기 몰이 중이라 중간 승차를 하는 배우들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둘다 배역이 막 무르익고 있는 남녀주인공 사이에 '낀' 사랑의 훼방꾼이라 자칫 박수보다 욕을 들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나 부담이 큰 만큼 성공 보너스도 두둑한 법. 제 역할만 제대로 해내면, 인기와 화제성 모두를 한 방에 잡을 수 있다.

이 중 가수 보아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나인우의 정략 결혼상대인 오유라 역을 맡아 본격 출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7회에서는 '오유라'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했는데, 유지혁(나인우)의 조부이자 U&K그룹 회장 유한일(문성근)은 신문기사를 보더니 "왕 상무 건은 유라가 아주 잘 마무리 했더라. 아주 야무져 애가"라고 칭찬했다.

이어 유한일은 "오광철하고는 얘기 끝냈다. 유라는 니가 정리해"라며 정략결혼이지만 잘 마무리하라고 말했고, 유지혁은 "할아버지는 저와 유라 결혼을 원하시는 거 아니었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한일은 버럭 호통치더니 "살 만큼 산 이 할아비 소원 풀자고 사람 잡겠냐. 처음부터 너랑 유라랑 서로 마음에 없어 하는 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약속이잖아"라며 "일방적으로 뒤집어 엎는 건 예의가 아니고 특히 남자 쪽에서. 그러니까 최대한 성의를 보여서 잘 정리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보아는 8회부터 본격 등장할 전망. 지난해 11월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한다며 "역할 등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작 웹소설에서 오유라는 천하 최고의 빌런으로 그려진다. 유지혁 이복동생 유희연의 모친이 농장 직원 출신이라는 것을 경멸해 학창시절 집요하게 괴롭혀 자살미수로 몰아가는 등 악역 중 악역. 특권의식에 찌들어 있는 성격 파탄자로, 박민환(이이경)과 난잡한 관계를 맺으며 자금을 지원하는 등 극단적 악역으로 묘사된다.

이에 KBS 2TV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후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보아가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캐릭터를 소화할지 벌써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의식은 '밤에 피는 꽃'에 죽은 줄 알았던 이하늬의 남편 성정으로 출연한다.

홈페이지에 막 업데이트된 바에 따르면, 성정은 석지성과 유금옥의 아들이자 여화의 살아 돌아온 남편. 어릴 적부터 방랑벽, 유랑벽이 있었다. 15년 전, 청나라에 재미 삼아 놀러 갔다가 그곳에 선교차 온 영국인 앤 마린과 불같은 사랑에 빠져 가출을 감행했고, 15년 후 주요섭이라는 이름으로 명도각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자신도 모르게 치러진 혼인으로 십수 년을 외롭게 수절한 여화를 안쓰럽게 여긴다.

앞서 오의식 소속사는 "오의식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대미문 캐릭터로 등장,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극 전개에 중요한 키 포인트 역할을 하며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통통 튀는 겉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극의 흐름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설명 뿐이어서, 극중 이하늬(조여화 역), 이종원(박수호 역)과 어떻게 엮이게 될지 관심을 모아왔다.

제작진 또한 "오의식 배우가 맡은 캐릭터의 등장이 극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그의 등장으로 예상을 뒤엎는 파란만장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했으며, 장태유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기의 등장'을 언급한 바 있다.

이가운데 6회 본격 등장한 오의식은 독특한 옷차림으로 시선을 모았다. 또 장터에서 모친 유금옥이 좋아하는 전병을 구입한 오의식은 이후 예고편에서 모친을 피해 다니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더했다. 유금옥은 아들 석정이 혼롓날 화적떼에게 목숨을 잃고 시신조차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던 바. 왜 15년간 석정이 가족에게도 생존 사실을 숨기고 살아왔는지, 이제 막 달달 모드를 만들어가는 이하늬-이종원의 애정전선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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