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사랑은 절대 없어서 안될 중요한 요소"라며 "마치 산소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봉한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로, 임선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극 중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미쓰 세기말 영미를 연기했다. 특히 작품을 보고 아쉬운 점이 없는지 묻자, 이유영은 "당연히 제 연기에 대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영미가 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위한 삶을 살지 않는 지, 또 책임지지 않아도 될 가족까지 부양하면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잘 버텨내는지 몰랐다. 주변 사람들이 영미를 보고 수군거리면서 놀리기도 하고 안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나. 그걸 영미 스스로가 만든 것 같았다. 교도소에서 출소하기 전과 후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밝고 사랑스럽게 연기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원래 영미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영미의 부족한 점까지 사랑스럽게 봐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