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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임영웅·아이유도 못 막은 암표전쟁, 장범준 NFT 티켓이 멈출까

백지은 기자

입력 2024-01-24 13:17

 임영웅·아이유도 못 막은 암표전쟁, 장범준 NFT 티켓이 멈출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장범준이 암표 근절을 위한 실험에 나선다. 그의 도전정신은 과연 암표 전쟁을 멈출 수 있을까.



현대카드는 24일 다음달 7일부터 3주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92 장범준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 티켓을 전량 NFT 티켓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NFT 티켓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티켓 구매 당사자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매크로와 같이 티켓 부정 판매에 이용되는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없다.

또 체인링크의 'VRF 솔루션'을 이용해 추첨제로 티켓을 판매한다. VRF 솔루션은 블록체인 기반 계약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온체인 상태에서 검증 가능한 난수를 무작위로 생성, 랜덤 추첨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암표 거래를 막는 한편, NFT 티켓을 현장에서 제시하면 QR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티켓 장기간 보관을 가능하도록 하는 등 관객 편의성도 높인다는 것.

최근 임영웅 아이유 성시경 등 톱가수들의 콘서트에서는 무분별한 암표 거래로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아이유는 '암행어사' 제도를 실시해 불법 거래 티켓을 적발한 팬에게 공연 티켓 포상을 한다고 선언했고, 임영웅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는 강력 대응에 나섰다. 성시경으느 매니저가 암표 거래상을 적발한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범준 또한 암표 문제가 발생하자 공연 이틀 전 티켓을 일괄 취소하고 추첨 방식으로 다시 판매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암표는 줄어들지 않았고, 암표상을 적발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끝나는 수준이라 마땅한 대책을 강구하기도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장범준이 NFT라는 새로운 개념을 공연에 적용시키며 지긋지긋한 암표와의 전쟁에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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