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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둘째 임신' 박슬기 "유산만 4번, 하늘이 무너지는 줄…설거지 중 하혈까지" ('금쪽상담소')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1-24 09:47

 '둘째 임신' 박슬기 "유산만 4번, 하늘이 무너지는 줄…설거지 중 하…
사진 출처=채널A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금쪽상담소' 박슬기가 과거 유산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슬리피와 방송인 박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슬기는 5살인 첫째 딸이 키즈 카페에서 놀던 중 다친 친구에게 저절로 관심이 쏠리자 "나도 다치고 싶어. 피나고 싶어"라고 했다고 전해 애정 결핍을 의심했다.

현재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박슬기는 "제가 궤양성 대장염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어서 임신은 가능하지만 어려울 수 있었다고 했다. 마음을 많이 비웠었는데 4년 만에 소예가 태어나 큰 선물 같았다. 둘째도 바로 낳아 같이 키우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가 생겼는데 설거지를 하던 중 하혈을 했다. 주변에선 그럴 수도 있다며 안심시켰지만, 병원에 갔는데 아이의 심장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하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는데 또 유산됐다. 수술을 세 번 하고 한 번은 계류 유산을 했다. 그래서 병원에선 시험관을 권하기도 했는데 임신이 됐다. 너무 기뻐서 의사 선생님을 붙들고 감사하다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오은영 박사는 박슬기의 아픔을 위로하며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유산 경험이 있을 경우 아이와 애착 관계를 이루기 어려울 수 있다는 통계가 있다.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사람이 45% 정도 된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위로하고 알려주고 지나친 미안함과 자책하지 않도록 서로 돕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슬기 씨가 유산을 했을 때 아이가 엄마에게 가려고 하면 주변에서 '엄마 힘들어'라고 한다. 아이는 아픈데 피가 난다를 주위의 관심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거다. 그래서 관심을 끌기 위해 엄마의 모습을 흉내 내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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