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이하 '티처스')12회에는 경산에서 '인서울'을 목표로 'K대 공대여신'을 꿈꾸며 공부 중인 예비 고2 황예원 학생이 등장했다. 황예원 학생의 일상 VCR에서는 외가 근방에서 공부로 유명한 남매의 모습이 공개됐다. 황예원 학생은 시험 기간 5주 전부터 새벽 3시에 일어나 '순공' 7시간 반을 채우며 공부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러나 성실성이 드러나는 '만점짜리 문제집'과는 다르게 내신 성적은 6등급 이하였다. 모의고사 성적도 수학 4등급, 영어 6등급으로 공개돼 충격을 선사했다.
황예원 학생은 해설지를 먼저 보고 문제를 푸는 영어 공부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조정식 강사는 "한글 해설을 보는 건 의미가 없다. 1회 도전학생에겐 한글 해설을 보라고 했었는데, 그땐 내용 이해가 쉬운 '교과서'이기 때문에 한글 해설을 추천했다"며 "시간을 그냥 버리는 것이다. 저렇게 오래 해도 영어공부는 7분도 안 한 것"이라고 단호하게 충고를 건넸다. 반면, 극상위권인 오빠의 공부법도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오빠는 수학 공부를 할 때 정승제 강사가 항상 강조했던 N차 문제 풀이, 그래프 시각화 등을 실천해 '극극극 상위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티처스'의 실력검정고사 결과 영어는 100점 만점에 38점, 수학은 22점이 나와 충격을 선사했다. 시험지를 본 정승제 강사는 황예원 학생에 대해 "노량진 5수생 느낌이 난다"며 "알지만 진짜로 아는 게 아니다"라고 뼈아픈 평가를 내렸다. MC 전현무는 "내가 재수할 때 7수생 형이 있었다. 문제를 보면 몇 년도 기출문제인지 다 알았고, 정석 달달 외웠다. 근데 응용이 안 됐다"며 공감했다. 영어 또한 비슷하게 '경험치 부족'이 지적당했다. 조정식 강사는 "옛날 저와 비교당하던 제 여동생이 생각난다"며 황예원 학생을 받아들였고, 함께 목표점수 4등급을 향해 30일간의 도전을 시작했다.